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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받는 신입사원 되는 법?

 

기사보기 : http://issue.media.daum.net/economic/salariedman/view.html?issueid=2703&newsid=20091203085609276&cp=ned


기나긴 취업준비를 거쳐 입사에 성공한 신입사원이라면 방심은 금물이다.
사전 준비없이 무작정 회사에 입사했다는 즐거움만 만끽하고 있다면 입사 초부터 직장상사와 선배, 동료들에게 눈치없는 존재로 낙인이 찍히기 쉽다. 자칫 소홀히 생각하기 쉬운 첫 회사생활,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제시한 '신입사원 매뉴얼'을 소개한다.

▶무조건 '인사'하라=

쑥스럽고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도 회사 내 처음 보는 사람에게 먼저 인사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첫 회사생활은 자신이 아무도 없는 외딴섬에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현지인과 친해짐을 통해서 살아가야 할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실제로 회사는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는 표현이 맞다. 때문에 각 회사에 소속된 사람들에 따라 일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자.

당신이라면 전혀 모르는 사람이 무엇을 부탁할 때와 친하게 지내고 있는 사람이 부탁할 때 누구의 부탁을 먼저 들어주겠는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마주쳤을 때 인사라도 한번 더 반갑게 인사하는 것으로도 가능하다. 모르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 먼저 가서 자기소개를 하고 악수하고 명함을 주고 받고 이름을 외워두는 것도 인맥구축의 노하우가 될 것이다.

▶모르면 '물어라'=

신입사원은 앞으로의 사회생활 중 유일하게 뭐든지 물어볼 수 있는 특권이 있는 시기이다. '이런 것도 모른다고 구박하는 것은 아닐까?', '혹시 나를 우습게 보면 어쩌지?' 이런 생각에 물어보는 것을 망설이게 되면 어느덧 이 유예기간을 놓쳐버리기 쉽다.

따라서 아무거나 물어볼 수 있는 특권이 있을 때 서둘러 업무, 회사생활 등 궁금한 모든 것들에 대한 기본정보를 질문을 통해 알아두는 것이 좋다. 모르기때문에 신입사원이고, 신입사원이기 때문에 물어볼 수 있는 것이다.

▶회식하면 '테이블을 맡아라'=

흔히 회식자리에서 신입에게는 크게 두가지 중요한 임무가 있다고 한다. 첫째는 고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굽는 것이고, 둘째는 술을 많이 마시면서도 절대 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기는 한판에 너무 많이 올리거나 너무 적게 올리면 안되고, 구워지는 동안 너무 타게 하거나 너무 안 익게 해서도 안 된다. 고기를 먹을 때 필요한 상추, 마늘, 쌈장 등을 항상 파악하고 부족할 때 요청하는 것도 당신의 임무. 사소해 보일지 몰라도 남을 배려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회식자리에서 실수하기 쉬운 것이 바로 술이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술을 권하는 통에 술 취한 모습을 보이기 쉬운데 술자리의 실수는 직장생활 내내 꼬리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만약 술을 정말 잘 못한다면 분위기를 봐서 유리컵, 재떨이 등 은폐가 가능한 지점에 버리는 것도 노하우다.

▶안되면 되게 하라…'긍정적인 태도 보여라'=

아무리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일 것 같은 일이라도 상사에게 '안된다', '못한다'는 말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안된다는 말을 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회사생활에서 소극적이고 의욕이 없으며 회사 일을 열심히 할 생각이 없는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도저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더라도 '안된다'는 말 보다는 주어진 목표, 업무에 대해 최대한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준비해 제시하는 방법이 좋다. 당신이 제안한 방법으로 할지 안 할지는 당신 위 팀장이 판단해야 할 문제이지, 당신이 섣불리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 되고 안 되고는 팀장이 판단한다. 당신은 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해보면 그만이다.

▶'실수는 반드시 만회하라'=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처음 입사해 저지른 신입의 실수는 당신이 그 부서에 있는 한 누군가는 계속 기억을 한다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기억하려 하지 않으려 해도 기억이 된다. 당신이 저지른 실수로 계속 이야기가 나오게 된다면 당신에 대한 선입견이 생길 테고, 업무처리에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때문에 될 수 있으면 실수를 안하려고 주의하되, 일단 실수를 했다면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한번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한 당신의 노력이 실수의 10배 가까이 되더라도 그 실수가 묻힐 때까지 당신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실수가 기억되는 것보다 더 낫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