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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2 한국제외 왜? ‘인증절차-통신사협의..’ 4월 출시 가능설 솔솔 [종합]



[뉴스엔 김종효 기자]
아이패드2 한국제외 왜? ‘인증절차-통신사협의..’ 4월 출시 가능설 솔솔 [종합]

전세계 IT 마니아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애플 아이패드2가 화려하게 공개됐지만 1차 출시국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발표에 이를 기다려온 국내팬들은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다양한 인증절차, 통신사 협의도 거쳐야.. '이달 출시 힘들어'

아이패드2 시판가격은 기존과 같은 499달러에서 829달러까지 책정된다. 잡스 CEO는 "오는 11일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25일에는 최소 26개 주요국가에서도 판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소개된 26개 주요국가에 우리나라는 또 제외됐다. 지난 아이패드1때와 같은 결과다.

26개 주요국가는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뉴질랜드, 덴마크, 독일, 룩셈부르크, 멕시코, 벨기에,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영국,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체코, 캐나다, 폴란드, 포르투갈,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호주, 그리고 일본이다.

아시아 국가에서는 일본만이 포함돼 한국은 제외되고 말았다. 애플코리아 측은 "아직 출시일정에 대해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아이패드1 당시 한국은 1차 출시국은 물론 2차 출시국에도 들지 못해 애를 먹었다.

실제로 아이패드2 한국 출시가 결정되더라도 거쳐야할 산은 아직 많다. 형식승인과 전자파인증 등으로 여러 테스트를 거쳐야하는 절차에 기존 아이패드나 아이폰도 한참동안 기다려야만 했다.

또 통신사와의 협의도 넘어야할 과제다. KT는 지난 아이패드1 출시때 환율 변동 문제로 돌연 출시를 지연하며 소비자들의 원성을 받았다.

애플의 아이패드2 2차 출시국은 빠르면 다음달 발표될 전망이다.

◇KT "빠른시일 내 출시할 것", 4월 출시 기대

미국에서는 아이패드2가 AT&T와 버라이즌을 통해 2곳으로 공급된다. 국내에도 기존 KT와 더불어 SKT에도 동시 공급될 예정이다. SKT는 최근 아이폰을 도입한다고 발표를 해 이번 아이패드2 출시 경쟁에도 뛰어들 확률이 높다.

이들 업체와 애플간의 협상이 국내 출시일정을 늦추고는 있지만 국내에는 지난 아이패드1때처럼 7개월이나 늦게 나오는 일은 없을 전망이다.

KT 측은 지난 아이패드1 한국 출시때 애플과 KT가 공동으로 출시 노하우를 쌓아온 것에 기대를 걸었다. KT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국내에 언제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4월에는 나오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찬진 대표는 KT 사외이사이기도 해 네티즌들은 이 말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아이패드2 뭐가 달라졌나

아이패드2는 3월 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애플 신제품 발표회에서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특히 이날 아이패드2 소개를 위해 등장한 '불사신' 스티브 잡스 CEO는 엄청난 환호를 받으며 동시에 아이패드2에 대한 기대감을 훨씬 높였다.

이날 발표된 아이패드2는 '역시 애플'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외관 모양새에서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지만 두께가 아이폰보다 더 얇게 혁신적으로 줄어들었다.

A5 칩을 달아 처리속도도 향상시켰고 전방 카메라를 장착했다. 애플의 실용성 돋보이는 스마트 커버 역시 전면에 내세우며 '필요한 것에 집중했다'는 느낌을 줬다.

아이패드2를 소개하고 있는 애플 홈페이지 역시 큰 틀로 몇가지 특징을 소개하고 에어 프린트나 에어 플레이 등의 기능은 아래로 빼버렸다.

애플이 소개하고 있는 아이패드2의 기능은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빠르게'와 '페이스타임, 스마트 커버, 10시간의 배터리'다.

이날 아이패드2를 소개한 잡스 CEO도 처음부터 이런 기능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잡스 CEO는 "아이패드2는 매우 새로운 디자인"이라면서 "처리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진 것이 첫번째 변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는 아이패드2에 'A5'로 불리는 새로운 칩을 달았다"고 말했다.

또 잡스 CEO는 "아이패드2는 아이폰4보다 더 얇다"고 말했다. 아이패드2의 두께는 8.8㎜다. 기존 아이패드 두께 13.4㎜ 대비 약 3분의1 정도 얇아진 두께다. 무게 역시 기존 1.5파운드에서 1.3파운드로 줄어들었다.

아이패드2는 페이스타임을 위한 전방카메라까지 포함해 앞뒤에 카메라를 장착했다.

◇스티브 잡스 CEO도 건재하다

스티브 잡스 CEO는 건재했다. 많은 사람들의 우려를 비웃기라도하듯 잡스는 언제나처럼 신제품 아이패드2의 스펙을 생기넘치는 목소리로 설명하고 성공을 자신했다.

시작 전부터 잡스 CEO의 건강으로 인해 아이패드2의 스펙만큼이나 이날 행사에 잡스 CEO가 모습을 드러낼 것인지 여부도 큰 관심사였다.

행사가 시작하자마자 잡스 CEO는 모습을 드러냈다. 언제나 신제품 발표때마다 잡스 CEO가 트레이드마크처럼 애용하는 검은색 터틀넥에 청바지 그 차림 그대로였다. 약간 야윈 모습이었지만 매서운 눈빛과 힘 넘치는 목소리도 여전했다.

잡스 CEO를 기다렸던 청중들은 엄청난 환호와 박수로 그를 환영했고 외신들은 아이패드2의 스펙을 공개하기도 전에 속보를 날리느라 바빴다.

잡스 CEO는 미소를 지으며 고맙다고 말한 뒤 "아이패드2 개발에 매진했고 이날 행사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언제 자신의 시한부설이 터졌냐는 듯 경영실적을 보고하기도 했다.

잡스 CEO는 "지난해는 아이패드의 해"라며 태블릿 PC업계를 평정한 아이패드에 대해 여전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잡스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아이패드는 총 1,500만대가 팔렸다"고 말했다.

한편 애플의 주가는 오전장에서 348달러까지 밀렸지만 행사 시작 후 상승세로 돌아서 한때 353.94달러까지 치고 올라갔다. 아이패드2 신제품 효과도 있겠지만 잡스 CEO의 복귀도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애플 아이패드2)

김종효 phenomdark@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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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news.nate.com/view/20110303n13311